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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40년을 찾아서, 김연환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정작 소중한 것들은 평범한 일상에 있기 마련이다. 거창한 행운보다 무탈한 일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찾아주는 곳, 한양대학교병원을 찾은 김란심 환자의 평생의 염원은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었다.

글. 권찬미 사진. 김재이

잃어버린 40년을 찾아서, 김연환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무너진 일상을 재건해주신 김연환 교수님께

무너진 일상을 재건해주신 김연환 교수님께_김란심 드림오랜 시간 몸 곳곳에서 자라나던 신경섬유종은 제 삶을 좀먹었습니다. 등과 손, 얼굴까지 섬유종은 안 뻗치는 곳 없었고, 한 번의 수술을 했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해 실패감에 젖어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저의 모습은 평범하지 않았었지요.

그때 다시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저는 평생 섬유종을 온 몸에 이고 지고 살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재건 수술로 유명한 교수님께서 세심하게 수술해 주신 덕분에 일상을 어렵게 만들던 거의 대부분의 종양이 몸에서 제거되어 지금은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저는 고무장갑을 끼고 싶다고 답했지요. 남들에게는 당연하고 지루한 일상이 저에게는 너무 간절한 것이었습니다. 손에 크게 자라난 섬유종 때문에 평생 장갑을 제대로 껴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더구나 나라의 보험 범위를 넘어서 더 많은 혹들을 성의껏 손봐주신 선생님의 배려에 감동했고, 불편하게 느껴지던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간절했던 평범한 일상을 선물해 주셔서, ‘세상에 이런 일이’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김란심 드림

가벼워진 손으로 새출발하실 김란심님께

가벼워진 손으로 새출발하실 김란심님께_김연환 교수40여 년간 섬유종으로 고통받아오신 김란심님. 얼마나 고되셨을까요. 한차례 받은 수술에도 불구하고 환자분의 섬유종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다시 자라고 있었습니다.

특히 손등과 엄지손가락 부위의 섬유종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손 전체에 걸쳐 기능을 저하시키고 있었지요. 아주 오래도록 일부 손가락 기능만 가능하셨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섬유종은 어릴 때 커지거나 특정 시점에서 더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김란심님의 섬유종도 더 커져서 지금의 일상을 더 해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모든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드리면서 수술로 환자분의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양을 떼내는 것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까지 책임지는 재건 수술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손의 신경을 세심하게 고려해 수술 후 손의 기능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돕는 것까지가 저의 역할이었지요.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이제 손의 형태를 고정하고 붓기를 방지하기 위한 과정을 지나고 나면 곧 퇴원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수술을 잘 따라오고 회복에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층 밝아진 환자분의 얼굴을 뵐 때마다 보람과 감사가 차오릅니다. 건강하고 가벼워진 손으로 새로운 일상을 차곡차곡 세워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김연환 드림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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