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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

미래 의학을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지금, 의학 분야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시대 변화에 걸맞는 의학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연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의학과 공학의 융합은 현재 진행 중이다. 그 가운데 한양대학교병원이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글. 정라희 사진. 김재이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을 향해

한양대학교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한양대학교병원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약 4년간 총 52.5억 원을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차세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비롯해 창의적 연구결과의 실용화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그동안 한양대학교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진료와 교육, 연구 분야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나아가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미래 의학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방식의 의학 연구를 거듭하며 몇 해 전부터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했다. 이번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기관 선정은 그간의 노력이 일군 결실 중 하나로 2017년부터 세 차례 도전 끝에 이룬 성과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만 40세 이하 젊은 의사를 과학자로 양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히 혁신형 의사과학자 양성에만 무게를 뒀다면 변별력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한양대학교병원은 수년 전부터 여러 교수진이 연구 프로젝트를 준비했고, 이번에 그 노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장기적으로 우리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윤호주 병원장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기관 선정의 의미를 이렇게 정리했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실용학문에 강점을 지닌 학풍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맞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 결과 많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_윤호부 병원장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_최동호 연구부원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분야에 집중

한양대학교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진 의사과학자로 선정된 젊은 교수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 시간과 연구비, 연구 공간은 물론 국내외 연구기관 네트워크에 이르는 유·무형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고벽성 응급의학과 교수, 김봉영 감염내과 교수, 김인향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영은 비뇨의학과 교수, 이원준 안과 교수, 조정기 비뇨의학과 교수, 최규선 신경외과 교수 등 일곱 명의 신진 의사과학자는 각 진료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유망 분야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인공지능 치료, 정밀의료, 빅데이터, 모션 인식, 인공지능 진단, 3D 프린팅 등을 접목한 창의적 연구를 진행한다.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한국형 웹기반 항생제 관리 플랫폼 개발’을 연구 주제로 삼은 김봉영 교수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원동력으로 한양대학교병원의 의과학 분야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젊은 의사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일주일에 이틀을 ‘리서치 데이(Research Day)’로 정하고, 별도로 ‘리서치 위크(Research Week)’를 마련해 연구 시간을 보장할 예정이다. 사업 2년 차인 2020년 하반기에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평가해 최종 10인의 신진 의사과학자를 선발한다.

윤호주 병원장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혁신형 의사과학자 양성은 교육 프로그램 구축을 비롯해 국내외 단기 연수, 창업 지원 등의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번에 사업에 참여하는 젊은 교수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인재들입니다. 젊은 교수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려면 연구에 집중할 시간을 충분히 보장해주고 궁극적으로는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연구 역량을 갖춰 사업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지 원할 계획입니다.”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의 국가적 모델을 꿈꾸며

한양대학교병원은 한 캠퍼스 안에 의대와 공대, 자연대가 모여있어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경계를 넘어선 융합 연구를 수행 해왔다. 또한 산학협력단을 통해 대구첨단복합단지와 KIST 등 외부기관과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한양대학교병원은 HYU 교책연구센터를 매개로 한 임상의와 연구자 간의 공동 연구에 나선다. 연구경험이 풍부한 이공계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해 초융합 연구를 본격화하는 것. 이를 통해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새로운 진단 방법과 맞춤형 의료기기,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메디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미 전이암 및 소리공학 분야에 각각 교책연구센터가 개설된 상태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

‘전이암 특이적 신규 표적 발굴 및 전이제어 실용화 기반기술 구축’ HYU 교책연구센터에서는 5개 진료과 교수들이 이수재 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전이암 특이적 신규 표적 발굴과 임상 적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바이브로 어쿠스틱스를 활용한 메디컬 솔루션 개발’ HYU 교책연구센터에서는 6개 진료과 교수가 전진용 건축공학부 교수와 손잡고 바이브로 어쿠스틱스를 적용해 새로운 진단 방법을 창출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호흡기 질환 조기 진단’ 연구에 나서는 김상헌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술적인 제약 때문에 현실화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공학적 기법을 적용해 임상에 적용할 수 있게 검증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올해 신설된 연구부원장에 취임한 최동호 교수는 “초대 연구부원장으로서 한양대학교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하며,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곁에서 열심히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의학연구센터장인 전대원 교수 역시 “사업단이 성공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젊은 의사과학자들에게 실험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과 특허, 기술 이전과 관련된 지속적인 교육과 세미나 개최로 사업을 통해 나온 성과물이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장기적으로 MEB(Medical Engineering Bio) 센터를 개설해 지속가능한 융합 연구와 함께 ‘병원-대학-산업체’로 연결되는 다각적인 협력 체계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한양대학교병원의 지향점은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의 국가적 표준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학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할까. 미래 의학의 관문을 여는 열쇠를 쥔 한양대학교병원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참여 교수 및 주요 연구주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

2019.09.18